코로나 재확산, 폐광지 진폐환자 감염 우려-강원도민일보 20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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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영월 환자 2400여명
고령·기저질환자 감염에 취약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코로나19 재확산에 일반인 보다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호흡기질환자인 폐광지역 진폐환자들이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폐광지역 4개 시·군에는 태백 1200여명을 비롯 정선,영월,삼척 등 2400여명의 진폐환자가 있다.증상이 심한 진폐환자 370여명(태백 180명,영월 70명,동해 120명)은 태백,삼척,영월 등 진폐 전문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나머지는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도내를 비롯 전국적으로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진폐환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70% 이상이 70~80대 고령인 진폐환자는 기관지 운동기능 저하 등으로 바이러스,세균 등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
병원 출입 통제와 함께 병동과 입원실에서의 환자 병문안도 금지됐다.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진폐회관 등이 정상화됐지만,이번 재확산으로 인해 또다시 일상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상덕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장은 “진폐환자들은 고령자,기저질환 등 코로나19 위험군에 모두 해당되는 감염 취약집단”이라며 “코로나19 유입을 막지 못하면 폐광지역사회가 큰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