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 헌신·희생정신 추모…탄광역사 자긍심 되새기다-강원도민일보(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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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
태백 발전 대체산업 한마음 응원
정선 아리랑시장 체험·공연 다채

▲ 강원랜드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2025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여기 그들이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광부와 가족들이 15일 정선아리랑센터를 방문해 토요상설공연 ‘뗏꾼’을 관람했다.
옛 광산노동자와 진폐재해단체 회원들을 초청해 마련한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그 열번째 이야기’가 광부들의 헌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원랜드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2025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여기 그들이 있었다’ 행사가 14~15일 2일간 정선군, 태백시, 강원랜드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회장 황상덕) 50명, 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구세진) 50명, 중앙진폐재활협회(회장 이희탁) 10명, 전국진폐재해자협회(회장 이창남) 10명 등 120명이 참가,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고된 삶을 이어온 광부들을 위로하고 자긍심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날 태백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태백석탄박물관과 순직산업전사위령탑, 365세이프타운 등을 방문해 산업화의 현장을 다시 걸으며 선배 광부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태백 장성광업소 폐광에 따라 추진중인 지하연구시설과 청정 메탄올, 핵심광물 등 태백시의 지역 발전을 위한 대체산업 추진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이날 강원랜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는 협회별 장기자랑과 위로 이벤트가 진행돼 참가자들 간의 우정과 연대가 빛났다. 정선진폐상담소 대표인 성희직 광부 시인은 ‘지옥에서 돌아온 사나이’라는 시 한편을 낭송, 참가자들은 옛날 광부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둘째날에는, 하이원 곤돌라 탑승과 하늘길 산책, 정선아리랑시장 체험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열린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토요상설공연 ‘뗏꾼’을 단체 관람하며 석탄시대의 애환을 예술로 되새기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최승준 군수는 “정선은 뗏목 500년 역사와 탄광의 삶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다”며 “다양한 복지 혜택과 더불어 내년부터 군민 1인당 월 15만원의 군민 기본소득도 지급하는 만큼 좋은 여건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희망한다”고 환영했다.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강원랜드의 뿌리는 바로 광부들이며, 그 감사와 예우를 담아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며 “피와 땀, 희생, 눈물이 깃든 이곳에서 여러분께 위안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기자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s://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