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진폐단체들로 구성된 진폐단체연합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진폐판정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근로복지공단 방문, 진폐관련 담당부서인 강원도청 경제진흥국 지원개발과 진폐관련 담당자와 논의하는 등 진폐환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진폐재해자협회 김경수 회장과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김상기 회장, 중앙진폐재활협회 이희탁 회장,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황상덕 회장 등 4개단체 회장은 지난 10월7일 오후 근로복지공단 울산본부를 방문해 민병찬 국장, 한경이 부장 등을 만나 ‘진폐판정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은 수년간 근로복지공단 병원에서 발급한 소견서중 1/0(1형-13급에 해당)으로 발급한 소견서가 진폐심사회의에서 반복적으로 ‘의증’ 또는 ‘정상’으로 판정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진폐단체에서 이에대한 개선방안을 근로복지공단에 촉구해왔던 사안이다 연합회 회장단의 울산 방문에 앞서 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구세진)는 지난 8월26일과 9월8일~9일 3일간 근로복지공단 울산본부에서 ‘엉터리 진폐판정문제’로 집회를 가졌고 10월15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장을 찾아 임이자 국회의원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따라서 연합회 회장들은 10월7일 울산본부에서 열린 항의방문과 함께 논의한 결과 진폐판정과 관련한 병형에 대해서는 CT 촬영 후 재판독 하여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 11년째 동결돼있는 진폐재해자 정밀검진 진단수당의 현실화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거듭 강조하고 늦어도 12월초까지 이 문제를 비롯한 기타 협의건으로 진폐단체연합회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원도청 진폐관련담당자와의 대화의 시간도 갖고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진폐단체연합회 회장단은 지난 10월16일 강원도청 경제진흥국 자원개발과 지역진흥팀과의 만남을 통해 재가진폐환자들의 복지 및 권익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 | ▲ 강원도청 자원개발과 담당자와 논의 후 기념촬영 | 강원도청 담당자와의 면담결과 4가지 사안이 논의됐다. 첫째, 강원도비축무연탄관리기금으로 지원되고 있는 진폐(의증)재해자 문화생활비 10만원에 대한 인상안을 건의하여 2022년부터 월 2만원 인상을 확정 받았다. 또, 강원도비축무연탄관리기금의 고갈에 대비하여 컨설팅을 통한 진폐단체들의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을 권고 받았다. 둘째, 진폐환자 질병에 대한 입원 또는 수술시 입원비 본인부담금 20만원 지원이 되고 있으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대상자들은 제외되어있어 형평성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동일한 지원을 요청하였다. 셋째, 고한, 태백에서 순환 개최되고 있는 진폐재해자들의 연례행사인 ‘진폐재해자의 날’행사 보조금 지원 인상과, 열악한 환경에서 매년 10월마다 열리고 있는 ‘진폐순직자 위령각 위령제’에 행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공석관계로 진폐환자들의 정밀검사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조속한 해결을 위한 지원방안과 입원 요양환자들을 위한 복지의 일환으로 안마기 의자 지원 협조 등을 건의하였으며, 검토 후 점진적인 해결의지를 약속받았다고 연합회는 밝혔다.(사진제공=진폐단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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